이원석 검찰총장 "우리 스스로 손이 깨끗해야 타인의 죄 물을 수 있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2024. 5.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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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죄의 무게를 재는 우리가 선을 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묵묵히 일하는 동료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선 검찰청 검사들이 연달아 음주 논란에 휘말리며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조직 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선 검찰청 검사들이 연달아 음주 논란에 휘말린 것을 두고서는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동료들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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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검 월례회의서 강조
최근 검사 잇단 음주 논란
"매사 떳떳한지 돌아봐야"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 비판도
황진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죄의 무게를 재는 우리가 선을 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묵묵히 일하는 동료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선 검찰청 검사들이 연달아 음주 논란에 휘말리며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조직 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먼저 자신을 책망하라는 말처럼 매사 떳떳한지 돌아보고 삼가고 또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일 저울에 다른 사람의 죄를 올려두고 그 죄의 무게를 재며 형벌을 부과하는 엄중한 일을 하고 있다"며 "자가 굽으면 길이를 바로 잴 수 없고 저울이 기울면 무게를 달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손이 깨끗해야 우리 일의 엄중한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소속 A검사는 2주새 음주운전에 연달아 적발돼 경찰 수사와 대검찰청 감찰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수원지검 소속 B검사도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 총장은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술판 회유' 주장에 대해 "재판받는 피고인이 터무니 없는 거짓을 늘어놓고 사법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사법에서 다뤄야할 문제를 정치 문제로 정쟁화하는 '사법의 정치화'가 계속돼 법치주의가 위기에 놓였다"며 "상대가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정도를 걸으며(When they go low, we go high) 국민만 바라보며 맡은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가 굽으면 길이를 바로 잴 수 없고 저울이 기울면 무게를 달 수 없다"며 "죄의 무게를 재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선을 넘게 되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고 했다. 최근 일선 검찰청

최근 일선 검찰청 검사들이 연달아 음주 논란에 휘말린 것을 두고서는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동료들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어떤 스타 플레이어보다 팀이 우선'이라며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새기지 않는 원칙을 예로 들며 "우리가 한 팀으로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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