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말아야” 한목소리

진선민 2024. 5.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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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야권에서는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며 민의를 걷어차려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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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야권에서는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오늘 본회의를 마친 뒤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인 대통령실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있는 만큼 특검을 통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며 민의를 걷어차려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보여주신 뜻을 끝내 외면한다면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법은 나라를 지키겠다고 군에 들어온 한 청춘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우리 모두의 사죄”라면서 “법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한 국민의힘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제 공은 대통령에게 넘어갔다”며 “윤 대통령은 이 법안이 정부로 넘어가는 대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공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억울하게 숨진 채 해병의 한을 풀고 누가 사건을 숨기고 줄이려고 했는지 밝히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거부권은 조자룡의 헌 칼이 아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한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김수영 선임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뜻을 이제라도 따를 것인지 묻는 마지막 시험지와 같다”면서 “끝내 여당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민의 대신 ‘윗선 결사 보위’를 선택하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불통의 거부권을 휘둘러 채상병 특검법을 좌초시킨다면 ‘이종섭 호주런’ 같은 사술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게 될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SNS를 통해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 윤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포기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총선의 민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범야권의 공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라 지난달 국회에 자동으로 부의됐습니다.

특검법은 여야 합의 실패로 당초 오늘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을 강행하면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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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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