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변화 필요하다면 전대 출마도 의미있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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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이 총선에서 3연패 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이상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청년의 미래와 정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4년 전 총선은 (국민의힘이) 야당이었고 코로나19 상황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이번 총선은 여당인 데도 불구하고 폭삭 망했다"며 "사라지든가 본질부터, 바닥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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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청년의 미래와 정치' 특강 진행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3연패 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이상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청년의 미래와 정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4년 전 총선은 (국민의힘이) 야당이었고 코로나19 상황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이번 총선은 여당인 데도 불구하고 폭삭 망했다"며 "사라지든가 본질부터, 바닥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발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이슈로 이번 총선에서 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누군가 저에게 '주군을 배신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당원들이 정당의 주인이고 정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거대양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이재명의 민주당, 윤석열의 국민의힘으로 중간이 없다"며 "상대방이면 조그마한 것 하나도 다 고발하고 우리편이면 비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인물이 대통령이 돼 있고, 일주일에 두번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사람이 야당 대표다"며 "조국혁신당 대표는 2심까지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남겨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특강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의 당대표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며 "승패 당락을 떠나서 당내 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저 같이 얘기하는 사람이 도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만 하느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시시비비를 가려서 옳고그름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확정까지는 아니고 이유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특강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이후 처음 진행된 것으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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