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車 대세에…차봇 ‘즉시 출고’ 서비스도 각광

차봇모빌리티 제공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내연기관-전기차 전환의 중간 단계격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플랫폼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은 지난달 새로 선보인 '내 차 구매 즉시 출고 서비스'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월 예상 납입 금액과 비교 견적이 가능한 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또 조회수가 높은 '톱3' 하이브리드차를 선별해 노출하고 있어 인기 차종을 빠른 검색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상담 신청 후 출고까지 빠르면 5일 이내에 이뤄진다. 구매 방식은 리스나 렌트이며, 제휴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즉시 출고 차량은 일시불이나 할부로도 구매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근 전기차의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 등록된 신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30만9164대로 전년보다 46.3% 늘었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시장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44.6% 증가한 12만1962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요 인기 원인으로는 가솔린 차 대비 높은 효율성과 전기와 휘발유나 경유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고장이 덜 나고 유지보수가 쉽다는 점, 취득세 감면·공용 주차장 할인, 혼잡 통행료 면제 등과 같이 친환경 차량에게 주어지는 여러 혜택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진 장점을 체험한 기존 사용자의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며 "배터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한계가 명확한 우리나라의 실정상 하이브리드 차량의 관심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