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었다면...' 교체X→예상된 패배 거둔 PSG, 감독 항변은?

이솔 기자 2024. 5. 2.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강인이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

이강인의 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0-1로 졌다.

이는 MHN스포츠가 지난 1일 오후 송출했던 ''데뷔시즌 우승' 이강인, '데뷔시즌 UCL 우승' 도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기사의 내용과 유사한 결과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사진=연합뉴스/로이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강인이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 

이강인의 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0-1로 졌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의 신성 자이르에메리에게 선발을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도르트문트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은 이강인이 빠진 자리인 우측 (도르트문트 공격방향 기준 좌측) 미드필더진에서 시작됐다.

전반 35분, 센터라인에서 빌드업을 펼치던 도르트문트는 좌측(PSG 수비방향 기준 우측)으로 공을 전달했고, 좌측에서 공을 받은 니코 슐레터베크가 최전방으로 한번에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에 떨어진 공은 니콜라스 푈크루크의 발 끝에서 PSG의 골망을 갈랐다. 통한의 실점이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이강인이 빠진 우측 미드필더 자리에는 자이르에메리가 위치했다. 자이르에메리는 음바페에게 수비를 맡긴 채 대인마크에 집중했으나, 음바페가 슐레터베크의 드리블에 역동작이 걸린 상황에서 공간이 열렸다. 도르트문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물론 이강인이었다고 해서 해당 장면에서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나, 상대는 수비형 미드필더(파비앙 루이스)가 위치한 우측(도르트문트 기준) 대신 좌측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뎀벨레를 전방으로 내보내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이강인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MHN스포츠가 지난 1일 오후 송출했던 ''데뷔시즌 우승' 이강인, '데뷔시즌 UCL 우승' 도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기사의 내용과 유사한 결과였다.

프랑스 매체 '겟풋볼'에 따르면,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감독은 항상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교체선수를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경기의 흐름이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전반전에는 공격력이 부족햇으나, 후반에는 아니었다. 단지 강도가 부족했을 뿐이다"라며 나(우리)는 틀리지 않았다(속칭 우틀않)을 시전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패배는 '운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동점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고, 하프타임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필요가) 없었다"라며 자신을 항변했다. 즉, 기회는 충분했으나 단지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 뿐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경기에서는 음바페-하키미의 연속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우스만 뎀벨레가 장외홈런급 강슈팅을 하늘 높이 쏘아올리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들도 있었다.

종합하자면, 전술적으로는 양 팀이 비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단지 선수들의 운이 모자라서 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에 실패했고, 상대는 그렇지 않아 득점했다는 이야기였다.

증명할 기회는 아직 남았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8일 파르크 데 프렝스에서 펼쳐지는 4강 2차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는다. 지난 2020년 16강에서 뮌헨에 1차전을 0-1로 얻어맞은 뒤 2차전을 3-1로 승리한 것 처럼, PSG가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