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서 ‘경유’ 냄새가…주류 회사는 ‘몰라유’

박동민 기자 2024. 5.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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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서 항의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는 주류 회사 때문에 속이 탄다는 가게 주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판매 중인 소주에서 경유가 발견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 결과 약 20병 정도의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이후 주류 회사 담당자가 가게에 와서 확인한 결과 술에 경유가 섞인 것을 인정했고, 담당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직접 신고해 진실을 밝히고 피해보상을 하겠다며 14병을 회수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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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파는 소주 약 20병에서 ‘경유 냄새’
주류 회사, 피해보상 약속했지만 2주 넘게 ‘침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서 항의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는 주류 회사 때문에 속이 탄다는 가게 주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판매 중인 소주에서 경유가 발견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10년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지난달 소주를 마시던 손님이 술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직접 냄새를 맡아보니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났다고 했다.

불량품이라고 생각한 A씨는 손님에게 사과하고 환불을 해줬다. 그리고 영업이 끝난 후 지인들과 소주를 마시는데 같은 냄새가 나 납품받은 주류를 다 확인했다. 그 결과 약 20병 정도의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이후 주류 회사 담당자가 가게에 와서 확인한 결과 술에 경유가 섞인 것을 인정했고, 담당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직접 신고해 진실을 밝히고 피해보상을 하겠다며 14병을 회수해 갔다.

그런데 2주가 지나도록 주류 회사에서는 연락이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A씨가 다시 연락했다. 담당자는 “피해 손님이 직접 신고를 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다”고 대답했지만 A씨가 확인해본 결과 피해 손님은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게다가 A씨가 본사에 연락해보니 소주를 회수한 사실도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A씨는 “가게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녹화된 증거와 내가 가지고 있는 소주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가 지는 싸움인가? 억울하다” 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업사원에게 확인해봐라.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영업사원이 해결해주더라” “어느 회사인지 궁금하다” “진짜 당황스럽겠다” “언론에 제보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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