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도 수출로 질주한 완성차 5사…4월 판매대수 2.5%↑(종합)

배지윤 기자 박주평 기자 금준혁 기자 2024. 5. 2.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7만1611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신차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도 국내 완성차 업계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 67만1611대…국내 7.3%↓, 해외 5.0%↑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박주평 금준혁 기자 =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7만16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005380) 34만5840대 △기아(000270) 26만1022대 △GM한국사업장 4만4426대 △르노코리아 1만572대 △KG모빌리티(003620) 9751대를 기록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내수 시장만 보면 5사 합산 11만8978대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 달성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 3733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판매 대수는 3.2% 감소한 2만7505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 1780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1.2%) 감소하는 데 그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XM3에서 수출명인 '아르카나'로 모델명을 바꾸며 962대 판매고를 올린 덕분이다.

GM한국사업장과 KGM의 내수 판매는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GM한국사업장의 4월 내수 판매는 2297대로 5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KGM은 3663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다만 국내 완성차 5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수출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선전했다. 5사 합산 수출 대수는 55만21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주요 해외 시장 판매를 지속해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의 판매량은 21만30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중견 3사도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GM한국사업장의 4월 해외 판매는 지난해 4월보다 17.0% 증가한 4만2129대다. 2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수출 실적은 8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아르카나 8367대, QM6 425대 등 8792대가 선적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KGM도 튀르키예·호주·헝가리 등에서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 대수가 41.1%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신차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도 국내 완성차 업계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