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푸스카스 제치고 ‘레알 챔스 최고령 출전’···“1년 재계약 유력”

양승남 기자 2024. 5.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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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 Getty Images코리아



베테랑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짧고 굵은 활약은 임팩트가 있었다. 세계 최강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새 역사를 쓴 루카 모드리치(39)가 팀과 1년 더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드리치는 1일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30분 주드 벨링엄 대신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추가시간까지 18분 가량 뛴 모드리치는 베테랑의 진가를 드러냈다. 9번의 볼터치에서 6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했다. 특히 후반 33분 비니시우스를 향한 절묘한 전진 아웃프런트 패스는 일품이었다. 비니시우스의 슛이 뮌헨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지 않았다면 엄청난 어시스트로 기록될 수 있었다. 모드리치는 짧은 시간에도 결정적인 키패스와 기회 창출 패스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가 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토마스 뮐러와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역사를 썼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이날 38세 234일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 역대 최고령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헝가리 축구의 레전드인 페렌츠 푸스카스가 1965년 11월에 킬마녹을 상대로 기록한 38세229일이다.

불혹을 바라보는 모드리치는 올시즌 팀내 비중이 줄어들었다. 올 시즌 라리가 기준 2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15경기이며 출전시간은 1430분에 그친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팀내 젊은 미드필더들에게 시간이 밀리면서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모드리치의 친정인 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가 지난달 그를 데려오기 위해 스페인 신문에 전면광고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가 짧지만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팀에 큰 공헌을 하면서 1년 재계약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일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1년 계약 연장을 제의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뮌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이번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5회, 라리가 3회, 코파델레이 2회 등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불혹에도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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