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에 병원 식당 발걸음도 멈췄다…급식업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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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여파가 급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1분기는 1년 중 외식 시장이 둔화한 상태로 식자재 유통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인 데다 전공의 파업이 겹치며 병원 내 단체 급식 수요가 줄어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사직과 파업 영향으로 전공의 숫자가 줄고 환자들도 지방·중소형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주요 병원 내 단체 급식 수요도 그만큼 줄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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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여파가 급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1분기는 1년 중 외식 시장이 둔화한 상태로 식자재 유통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인 데다 전공의 파업이 겹치며 병원 내 단체 급식 수요가 줄어서다. 2월 말과 3월부터 전공의 파업이 시작되면서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더 큰 타격을 줄 거란 전망도 나온다.
2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에 따라 병원 내 단체급식 사업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전망이다. 단체 급식 수주는 입찰 과정에서 △계약 기간 전체 운영비 계산 △이용 인원대로 계산 등 크게 두 가지 방식 중 한 가지로 계약하는데 병원 급식 사업은 통상 일별 이용 인원을 집계한다.
전체 단체 급식 사업 중 병원 매출은 업체별로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0% 정도 차지한다. 병원 수주 규모가 큰 급식업체는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사직과 파업 영향으로 전공의 숫자가 줄고 환자들도 지방·중소형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주요 병원 내 단체 급식 수요도 그만큼 줄었다는 분석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병원은 이용 식수에 따라 결제가 이뤄지는데 전공의 파업 여파로 그날그날 병원 식당 이용자 수가 줄어 병원 경로 쪽 매출에는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급식사 5곳 중 대형 병원 단체급식 수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른바 '빅5' 병원 중 두 곳의 단체급식을 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프레시웨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19억원, 당기순이익은 28.4% 감소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저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외식 경기 부진과 병원 파업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는 "파업에 의한 영향을 산업체, 오피스, 레저 등 다른 경로의 수주 역량을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등은 병원 사업장 규모에 따라 실적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는 빅5 병원 중 각각 한 곳의 단체 급식을 맡고 있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환자나 직원이 식당을 많이 찾으면 찾을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인데 대형 병원은 의료계 파업으로 이용률이 줄었다"며 "업계에선 의료계 파업이 사실상 3월부터 본격화되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더 영향을 줄 거라 예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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