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축소·휴진…강원 대형병원, 영향 거의 없어도 환자들은 조마조마

한귀섭 기자 2024. 5.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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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대형병원들은 아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지난 4월29일부터 중증환자 외에는 신규 초진을 받지 않기로 한 강원대병원 교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현재까지 교수들의 움직임은 없다.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3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휴진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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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이 진료를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4명이 사직의사를 밝히고 전날부터 진료를 중단했다. 2024.5.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대형병원들은 아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전 10시 40분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앞은 오가는 차량들로 복잡했으며, 주차 잔여 표시기에는 만차가 표시됐다. 인근 다른 주차장도 자리도 몇 개 남지 않았다.

병원 내부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이름을 호명했고, 환자들은 안내에 따라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는 등 평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고혈압으로 병원에 왔다는 정모 씨(50대)는 “고혈압 진료예약은 생각보다 쉽게 잡혀 직장에 잠시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문제는 당뇨진료다. 예약이 쉽지 않다”면서 “부모님도 조만간 다른 병원에서 암 때문에 검진이 있는데 괜히 진료가 취소될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4월29일부터 중증환자 외에는 신규 초진을 받지 않기로 한 강원대병원 교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기존 의료진 공백으로 진료와 수술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외래진료와 수술은 축소된 상태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현재까지 교수들의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일부 진료와 수술, 병동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3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휴진에 동참한다. 다만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강릉아산병원에는 88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교수님들이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진료에 차질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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