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엄마가 끌어내린 하이브 주가 …'버블검'이 되살릴까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5.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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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하이브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순위에서는 폴더블 커버 윈도 기술업체인 유티아이 관련 보고서가 1위였으며 2위는 한미반도체 관련 보고서였고, 종목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하이브 관련 보고서가 3위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하이브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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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내홍에 주가 요동쳐
민 대표 해임건 주총 법정行
공방전 결과·뉴진스 활동 변수
실적 못따라간 하이닉스 주가
대외 악재속 18만닉스 주목
민희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하이브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 반도체가 이번에도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2위와 3위는 각각 테슬라와 조선이었다. 보고서 순위에서는 폴더블 커버 윈도 기술업체인 유티아이 관련 보고서가 1위였으며 2위는 한미반도체 관련 보고서였고, 종목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하이브 관련 보고서가 3위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하이브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엔터 업계 대장주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부터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내홍이 불거지면서 증시는 물론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하이브의 주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지난달 22일 하루에만 7.81%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사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길게는 9주까지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경영진 교체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가 응하지 않자 지난달 25일 서울서부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서울서부지법은 하이브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비공개 심문기일을 진행한 바 있다.

통상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하고 3주가 지나면 허가 여부가 결정되고, 임시 주총 소집 시점으로부터 15일 후 임시 총회 및 이사회가 개최된다. 임시 주총이 열리면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공방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뉴진스의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될 시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어 음반 발매가 필수 선행 조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위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좀처럼 기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초 '19만닉스'를 바라봤던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1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이 불안정해졌고,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 흐름도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 검색 순위 최상위에 오른 '유티아이-조선의 4번 타자'에서 현대차증권은 유티아이의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유티아이의 주력 사업인 강화유리 가공 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얇은 부위를 채워주는 폴리머 기술을 통해 주름을 제거할 수 있는 업체는 국제적으로 유티아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검색 1위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업황 회복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반도체'가 차지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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