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J리그 마치다서 3골 부활 신호탄···22년 시미즈 이적 이유도 밝혔다
올 시즌 J리그1 승격팀에서 부활하고 있는 청소년 대표팀 공격수 출신 오세훈(25·마치다)이 일본 J리그 진출 과정의 뒷얘기를 털어놨다. 당시 유럽이 아닌 일본행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오세훈은 J리그 진출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마치다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유럽 진출의 꿈도 전했다.
오세훈은 2일 일본 매체 ‘스포티바’에 실린 인터뷰에서 “2019년 U-20 월드컵에서 내 결승골로 이겼지만 일본이 기술이 높고 좋은 축구를 한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울산 현대 유스와 연령별 대표팀을 뛰면서 여러번 일본과 맞붙으면서 경험한 것이다. 그래서 주위 평가에 관계 없이 해외로 이적한다면 우선은 일본, 그 후에 유럽이라는 이미지를 그렸다”고 밝혔다.
오세훈은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이강인(PSG)과 함께 대표팀 준우승의 주역으로 꼽힌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K리그에 데뷔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던 오세훈은 2022년 1월 J리그 시미즈로 이적했다.
울산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레 유럽이 아닌 J리그로 이적하면서 울산 팬이나 미디어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시미즈로 온 첫해 성적도 좋지 않았다. 13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오세훈은 2023 시즌은 팀의 강등으로 J리그2에서 뛰었다. 2부리그에서도 25경기 2골에 그쳤다.
오세훈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것을 쉽게 놓쳤다”고 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대에게 읽히면서 고전했고, 외국인 선수로서 골잡이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에 부진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다 지난 1월 J리그2에서 승격한 마치다로 임대 이적한 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다.
오세훈은 한국 스타일이 가미된 마치다의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운 팀 플레이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팀내 최다인 3골을 터뜨리고 있다. 3골 중 2골을 자신의 장기인 헤더로 넣었다.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가 함께 가세하면서 팀 공격을 함께 이끌고 있다. 마치다는 리그 10라운드 현재 6승1무3패 승점 19로 세레소 오사카와 같으며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오세훈은 갑작스런 J리그 이적과 일본에서의 부진 이후 올시즌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오세훈은 “마치다에서 날마다 감사하고 확실히 결과를 내고 싶다”면서 “그리고 유럽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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