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은 단기 영향…기회로 삼아야”...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전자신문 주관

김지웅 2024. 5.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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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대중화 이전 수요가 줄어드는 '캐즘' 현상이 완연한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에 불과한만큼 이를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와 전자신문 주관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글로벌 배터리 산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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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대중화 이전 수요가 줄어드는 '캐즘' 현상이 완연한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에 불과한만큼 이를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와 전자신문 주관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글로벌 배터리 산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왼쪽부터 조환익 국제 e모빌리티 공동위원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김광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김재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전기차 대중화 이전에 성장통에 불과하다”며 “이차전지는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모빌리티 성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은 탈중국을 위한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환익 국제 e모빌리티 공동위원장은 “중국은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리튬과 니켈 광산 지분 투자를 하는 등 광물 생산과 채굴 단계에서 실질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차전지는 중국없이 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재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에 대한 견제 정책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비(非) 중국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소재 재활용 밸류체인을 활용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선박, 철도, 항공 등 모빌리티 전방위 전동화라는 기회 요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광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장보고 배치3 잠수함에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수중 작전, 생존성, 작전 운용을 향상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이차전지 중견업체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트럭, 중장비는 대부분 납산전지를 사용한다”며 “다양한 모빌리티에서 전동화 수요가 요구되는 만큼 빠르게 대응해 나갈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e모빌리티·전자신문 주관으로 열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포럼' 모습

'제9회 글로벌 e-모빌리티 표준화 포럼'도 열렸다. 세계EV협의회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세계EV협의회 표준화 분과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김세종 한국시험기술연구원(KTL) 원장은 초청연설에서 “자동차가 서비스, 모빌리티로 계속 확장되기 때문에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며 “전문가가 논의하고 토의하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강병구 고려대 교수는 모빌리티 분야 이슈로 △E(Electric: e-모빌리티) △C(Connected: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티드카 △A(Autonomous:자율주행) △S(Share & Service: 공유서비스)를 선정, 기업과 규제기관의 조화로운 대응을 당부했다.

이정준 LS 일렉트릭 기술고문은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주요 과제로 손꼽았다. 그는 “탄소배출 관련 국제 규제는 한 기업이 단독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전 산업군에 걸쳐 표준에 기반한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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