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65% '전쟁포기' 헌법 개정에 "서둘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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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의욕을 나타내는 헌법 개정에 대해 일본 국민 65%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도쿄신문이 2일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올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 중에 '전쟁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개헌 추진에 관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33%에 그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65%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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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의욕을 나타내는 헌법 개정에 대해 일본 국민 65%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도쿄신문이 2일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헌법기념일(5월3일)을 앞두고 헌법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가 올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 중에 '전쟁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개헌 추진에 관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33%에 그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65%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 추진 방식은 '신중한 정당을 포함한 폭넓은 합의 형성을 우선해야 한다'가 72%로 개헌에 '적극적인 정당에서 조문안 작성에 들어가야 한다(24%)'는 응답을 웃돌았다. 헌법 9조 개정 필요성은 '있다' 51%, '없다' 46%로 찬반이 팽팽했다.
개헌에 전향적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를 지지하는 층에서도 개헌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라는 응답은 모두 46%로 과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9조는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켰던 일본의 패전 후 전쟁·무력행사의 영구적 포기, 전력(戰力) 불보유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개헌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에는 국회 발의 이후 60~180일간의 계도기간을 둔다. 기시다 총리의 당 총재 임기가 올해 9월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문안을 마련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말까지 발의할 필요가 있다.
기시다 총리는 총재 임기를 겨냥해 논의 가속화를 호소하지만 여론은 속도감보다는 폭넓은 합의 형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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