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밀양시장, 유기견 37마리 마취없이 불법 안락사에 사과

밀양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안병구 밀양시장 명의의 사과문(밀양시 인스타그램 갈무리)

(밀양=뉴스1) 박채오 기자 = 경남 밀양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 37마리를 불법으로 안락사시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안병구 밀양시장이 사과문을 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안 시장은 2일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밀양시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밀양시장인 저는 기존 위탁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후 밀양시 직영으로 유기견보호소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위법 사항 등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및 동물복지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밀양시가 위탁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 37마리를 안락사하는 과정에서 유기견을 마취하지 않은 채 안락사를 진행,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