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천우희, 느낌 있는 멜로장인 될까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5.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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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과 천우희가 자신들의 케미를 자신했다.

2일 오후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엔 조현탁 감독,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박경림이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히어로입니다

조현탁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아닙니다만'이다. 과거에 히어로였던 것이다. 과거 히어로 시절 능력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몸부림이 많은 걸 담고 있다. 처절하기도 하고, 사랑이야기도 담겨있다.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굉장히 현실적인 히어로물이라, 계속 충돌하면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가 생각했던 것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하는 일들이 있다"라며 "현실에서 판타지적인 게 일어나도 그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판타지를 현실감 있게, 현실은 판타지스럽게 표현하려 했다. 눈치챌 수 없을 정도의 CG가 있기도 하다. 거기서 발생하는 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집중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캐릭터가 중요하다. 현대적으로 와닿는 것들도 있다. 지금의 가족은 의미와 가치들이 급변하고 있지 않냐. 그런 부분들의 뉘앙스가 초반에 담겨있다. 들고 있으면 무겁고 내려놓자니 마음이 불안한 게 가족이지 않냐.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조 감독은 "첫 캐스팅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그런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연기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여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장기용, 3년만 복귀작… 천우희와의 케미 기대

장기용은 "군 전역 후 3년 만의 복귀작"이라며 "저도 이런 캐릭터를 처음 해본다. 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설렘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장기용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아빠도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혼란스러워하는 짠해 보이는, 제삼자의 눈에선 웃겨 보이기도 하는 그런 사람을 찾았다. 그런 딸이 있는 아빠의 역할은 쉬운 선택이 아닌데 기용 배우가 선택해 줬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천우희는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카들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웠다. 판타지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감독님을 보고 과정이 즐거울 수 있을 거란 신뢰가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장기용은 "천우희 배우는 언젠가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저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슬플 수도 있지만 애틋함이 있는 것 같다. 촬영장안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기대기도 하고 그랬다. 재밌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천우희는 "장기용 배우와 각기 다른 그라운드에서 일하다 만난 느낌이 있었다. 그 만남이 신선할 것 같았다. 감독님의 안목이 뛰어나시다는 걸 촬영하며 많이 느꼈다"라며 "기용 씨는 3년 만의 복귀작이고 저도 멜로의 장르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보니, 서로 의지했다.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들이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장기용은 3년 만의 복귀에 대해 "처음 쉬어봤다. 휴식이 필요하더라. 마음에 안정감이 있달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전역 후 준비하며 마음의 평화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3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작품의 결도 배우로서 잘 해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보람 있던 8개월의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 수현의 파격 변신, "분장 시간만 7~8시간"

수현은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복동희 역을 맡은 수현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분장 시간만 약 7~8시간이 걸린다고. 수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니저가 대본을 주며 이쁘지 않을 텐데 괜찮냐고 묻더라"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 감독은 "사실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기에 거절을 당해도 요청해보고 싶었다. 수현 씨는 화려하고 완벽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냐. 눈빛에 많은 인간적인 것이 담겨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짧은 시트콤에서 코미디 포텐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수현은 "감독님이 오늘도 제가 특수분장을 하고 오길 바라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적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는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라며 "최근에는 작품에 접근할 때 연기가 재밌어, 다른걸 또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번 촬영에선 감독님이 저에게 날개를 달아준 듯 자유로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 얻고 싶은 수식어? '느낌 있네', '멜로 장인', '걸크러쉬'…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장기용은 "'느낌 있네'를 들어보고 싶다. 장기용 느낌 있네"라고 밝혔고, 천우희는 "수식어에 대한 욕심은 없으나, 이번만큼은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수현은 "너무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걸크러쉬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소이는 "수식어를 잘 모른다. 다만 인아(박소이)를 보고 저인지 못 알아보셨으면 좋겠다. 아예 다른 사람처럼 느끼셨으면 한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장기용은 "저의 복귀작이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은 "보통 이런 말을 본인이 하지 않는데"라고 덧붙였고, 장기용은 "가슴 따뜻한 드라마이니만큼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천우희는 "판타지 장르다 보니, 볼거리가 많지만 결국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저런 마음이지, 저런 아픔이 있지 하고 공감하길 바란다. 위로받고 힐링할 좋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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