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데뷔하는 16세 고교생 크리스 김 "어머니가 제 유일한 스윙 코치" [더CJ컵 바이런넬슨]

강명주 기자 2024. 5.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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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하는 크리스 김. 사진제공=Getty Images for THE CJ CUP Byron Nelson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대회가 펼쳐진다.



 



한국계 크리스 김(16·잉글랜드)은 고교생으로 이번주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작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과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로 주목 받는 선수다. 메인 스폰서인 CJ의 초청으로 PGA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크리스 김은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해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면서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는데, 마침내 이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의 한 주가 정말 좋았고, 공을 잘 쳐서 주말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 달 전에 이번 대회 출전 소식을 알게 된 크리스 김은 "믿기지 않은 전화였다. (웃음) 사실 제 매니저 지미가 알려줬다. 너무 기뻐서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에 텍사스에 도착한 크리스 김은 "월요일에 처음 코스를 둘러봤다. 코스가 꽤 괜찮은 것 같다. 지금까지 날씨는 꽤 좋다. 이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 김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나는 두루두루 잘한다고 말하고 싶다. 티샷 비거리는 평균이라고 생각한다. 쇼트 게임은 꽤 정확한 편이다"고 언급한 뒤 "전반적으로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희망하건데 꽤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묻자, 크리스 김은 "아마 5살쯤에 골프공을 처음 쳤던 것 같다. 어머니가 투어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의 플레이를 지켜보곤 했는데, 결국 나도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김은 "어머니가 사실 제 유일한 스윙 코치였기 때문에 다른 경험이 없어서 그 외 다른 건 모르겠다. 어머니가 항상 잘해 주셨고,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하는 크리스 김. 그의 어머니 서지현 씨. 사진제공=CJ그룹

 



 



PGA 투어나 DP월드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로리 맥길로이를 꼽은 크리스 김은 "아마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좋아한 선수는 로리였다. 그 당시 그는 너무 잘 쳤다. 물론 여전히 지금도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6살인 크리스 김은 '집에 있을 때나 이동 중일 때나 보통 하루는 어떻게 보내나'는 일상을 묻는 질문에 크리스 김은 "집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 정도까지 수업이 있다. 그리고 나서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의 골프는 주말이나 학교 가지 않는 날에 주로 한다"고 답했다.



 



추가로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골프 연습을 하나'는 질문에 크리스 김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주말에는 8시간 정도는 골프 코스에 있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학교 과제에 대해 묻자, 크리스 김은 "사실 대회가 끝나고 3일 뒤에 봐야 할 영어 시험이 있다. 지금은 이 시험을 잊어버리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김은 긴장감에 대해 "어떤 대회든 긴장감은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경기에 집중하고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보겠다"면서 "너무 앞서가지 않고 한 샷 한 샷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고 나쁜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는 홀이 많다. 한 타씩 집중해서 치고 스코어링은 잊어버리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골프의 어떤 점을 좋아하나'는 질문에 크리스 김은 "사실 전부 다 좋다. 좋은 샷을 치든 나쁜 샷을 치든 항상 다음 샷을 칠 수 있는 점이 좋다. 항상 좋은 샷을 바로 다음에 칠 수 있다고 노력할 수 있는 점이 골프를 계속하는 이유이다"고 답했다.



 



'다른 스포츠도 하나? 골프 말고 다른 운동도 좋아하나?'는 질문에 크리스 김은 "솔직히 없다. 영국 출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내가 응원하는 축구팀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지만 없다. 그것까지 하기엔 무리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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