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잘못된 판단 인정한 KT 한희원, “4차전, 무조건 이기겠다”

손동환 2024. 5.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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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무조건 이기겠다"수원 KT는 지난 5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KCC에 89-92로 졌다.

사실 송영진 KT 감독은 시리즈 내내 한희원의 활약을 생각했다.

송영진 KT 감독도 "희원이의 한 방이 우리에게 큰 힘을 줬다. 희원이 스스로도 3차전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터져줄 거라고 믿는다"며 한희원의 3점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KT와 한희원 모두 남은 시리즈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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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무조건 이기겠다”

수원 KT는 지난 5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KCC에 89-92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KCC보다 앞설 기회를 놓쳤다.

KT는 중요했던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KT의 퍼포먼스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허훈(180cm, G)이 그랬다. 허훈은 이날 후반전에만 26점을 퍼부었다. 총 37점으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패리스 배스(200cm, F)도 주요 득점원으로서 자기 가치를 보여줬다. 2차전(36점)만큼은 아니었지만, 20점 12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으로 허훈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다른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KT는 진작에 무너질 뻔했다. 한희원(195cm, F)의 힘도 컸다. 한희원은 4쿼터에만 8점. 또, 오펜스 파울 유도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래서 KT는 4쿼터 내내 KCC와 접전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송영진 KT 감독은 시리즈 내내 한희원의 활약을 생각했다. 시리즈 중 “(한)희원이가 한방 터져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희원이에게 볼 없는 움직임과 자신감을 주문했다”며 한희원에게 바랐던 점을 이야기했다.

KT의 결과가 어찌됐든, 한희원은 살아났다. 슛만 보면 분명 그렇다. 송영진 KT 감독도 “희원이의 한 방이 우리에게 큰 힘을 줬다. 희원이 스스로도 3차전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터져줄 거라고 믿는다”며 한희원의 3점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중요할 때 3점을 터뜨린 한희원은 2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플레이오프 때 3점을 많이 넣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렇지만 플레이오프 때도 항상 자신 있게 쏘려고 했다. 지난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자신 있게 던졌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 가장 중요했던 4쿼터에 슛을 넣어, 자신감을 더 얻은 것 같다”며 3차전 슈팅 컨디션을 돌아봤다.

그러나 한희원은 3차전 마지막에 판단을 잘못하기도 했다. KT가 경기 종료 12.3초 전 87-90으로 밀릴 때, 한희원은 3점 대신 2점을 택했다. 결과론적이지만, 한희원이 외곽에 있는 선수를 봤다면, KT는 최소 동점이라도 노릴 수 있었다.

한희원 역시 “그때는 ‘빨리 넣고 파울로 자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3점을 던지는 게 맞았다. 내가 급했고, 내가 부족했다. 내 실수가 맞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며 마지막 판단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3차전은 지나간 일이다. KT와 한희원 모두 남은 시리즈에 집중해야 한다. 3차전에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4차전 또한 명승부를 꿈꿀 수 있다.

한희원은 우선 “(허)훈이와 배스라는 에이스가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려면, 수비부터 해야 한다. 남은 시리즈 동안, 상대 에이스인 허웅을 죽기살기로 막겠다. 그리고 찬스 때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3차전을 잘했는데도, 결과는 아쉬웠다. 4차전은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 또, 우리가 4차전을 이긴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4차전을 이긴다면, 남은 시리즈 또한 잘 치를 수 있을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화 통화 내내 아쉬움의 어조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를 더욱 다졌다. 다만, 3차전에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와 ‘가능성’을 4차전을 잘 결합하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KT와 한희원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차전의 아쉬움 또한 묻어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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