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온열질환자’ 급증…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임태균 기자 2024. 5.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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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샤워 자주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 입기 등의 건강수칙을 담은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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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 발간
고령농업인·만성질환자 등 맞춤형 건강 수칙 제공
질병관리청

보건당국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샤워 자주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 입기 등의 건강수칙을 담은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더욱 길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상자별 맞춤형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스터‧홍보지‧카드뉴스‧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건강수칙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이다. 이는 2022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1564명 대비 80.2% 급증했고, 감시체계 운영 기간(2011∼2023년)에 발생한 연 평균 온열질환자수 1625명과 비교해서도 7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일반인‧임신부‧노인‧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건강 수칙을 안내해왔다. 특히 이번 매뉴얼은 기존 수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내외 근로자 ▲고령 농업인 ▲만성질환자 등 대상자 특성을 고려해 세분화된 예방수칙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뉴얼에는 스스로 예방 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인 고령층과 어린이를 돌보는 보호자를 위한 예방수칙도 포함됐다.  또 실생활에서 손쉽게 온열질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예방 점검표와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방법도 수록됐다.

질병청은 무더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군구 보건소 등과 유관기관에 매뉴얼을 배포한다. 또 질병청 누리집에서도 매뉴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심화되는 기후 위기로 온열질환 등에 따른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자료를 개발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국민들께서는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제시된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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