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바깥 우리 기업 건물도 철거…남북 연결고리 차단 계속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5.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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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철거한 개성공단 바깥 시설은 우리 경협 기업이 투자해 설치한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취재진과 만나 최근 철거된 개성공단 외부 건물과 관련해 "우리 경협 기업이 개성공업지구 바깥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설치한 가건물로 확인했다"며 "경협 기업이 개성공단과 별개로 정부로부터 대북 사업을 승인받아 북한에 투자해 지은 건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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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리 경협 기업이 투자 목적으로 설치한 가건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지난 2020년 북한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왼쪽 훼손된 건물)와 폭파 시 충격으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오른쪽 높은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철거한 개성공단 바깥 시설은 우리 경협 기업이 투자해 설치한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취재진과 만나 최근 철거된 개성공단 외부 건물과 관련해 "우리 경협 기업이 개성공업지구 바깥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설치한 가건물로 확인했다"며 "경협 기업이 개성공단과 별개로 정부로부터 대북 사업을 승인받아 북한에 투자해 지은 건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건물은 과거 개성공단이 가동 중이던 시기에도 실제 사용되지는 않았다는 게 통일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이 건물을 설치한 기업명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개성공단 출입구에서 50m 떨어진 곳에 있던 건물이 철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송은 이 건물이 개성공단을 드나드는 남측 인원을 통제하는 용도로 운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되고 4년이 지난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다. 이어 올해 초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도 마무리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남북을 잇는 모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북의 물리적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교전국 관계' 선언 직후, 남북 간에 2004년 연결한 경의선 도로, 2005년 개통한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이 지난 1월 포착된 바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장면도 이달 군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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