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말과 살리는 말

한겨레 2024. 5.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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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세 마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세 마디 말 때문에 희망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입에 두 말을 키우고 있습니다.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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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세 마디 말이 있다.

"다 그런데 뭐!"

"나 하나쯤이야"

"다른 사람 하는 대로 "

그럼에도 세 마디 말 때문에 희망이 있다.

"다 그래도... "

"나 하나만은..."

"다른 사람 하지 않아도 나는..."

픽사베이

+

사람은 누구나 입에 두 말을 키우고 있습니다.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입니다.

살리는 말은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죽이는 말은 사망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사망의 길로 달리는 말은 열 종류가 있습니다.

"잘 해봐라"는 비꼬는 말.

"난 모르겠다"는 책임없는 말.

"그건 해도 안된다"는 소극적인 말.

"네가 뭘 아느냐"는 무시하는 말.

"바빠서 못한다"는 핑계의 말.

"잘 되어가고 있는데 뭐 할려고 바꾸느냐"는 안일한 말.

"이 정도면 괜찮다"는 타협의 말.

"다음에 하라"는 미루는 말

"해보나 마나 똑같다."는 포기하는 말.

"이제 그만 두자"는 의지를 꺾는 말.

음식은 잘 씹어서 먹어야 자기 속이 편하고

말은 잘 씹어서 해야 듣는 이의 속이 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

이 두 말 앞에 섭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며 결과도 자신이 거두어야 합니다.

어느 말을 더 많이 타고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병하 목사(양주 덕정감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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