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저씨들 맞다이”통쾌했나... 중국인까지 열광시킨 민희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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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140분 기자회견'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微博)'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4개 중 1위를 차지했고, 관련 검색어 조회수는 1억4000만회를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톡 내용까지 상세하게 번역했고, 해당 영상은 중국 전체 인기순위에서 TOP 100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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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차지
검색어 조회수 1억4000만회 돌파
앞서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배임 의혹과 관련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시간 20분간 하이브 경영진을 맹비판했다.
당시 민 대표는 눈물을 쏟아내며 “아저씨들이 아니 X저씨들” “이 업을 하잖아?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어 XXXX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X떨지 말고” 등 욕설을 쏟아냈다.
이후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당시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 상위 50개 중에서 14개 검색어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된 정도였다.
중국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소후한위(搜狐韓娛)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안절부절못하는 변호사의 반응 등 회견장 상황을 전했다.
또 중국 온라인상에는 민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보인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근면성실한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그녀의 행동은 억압과 불공정에 맞설 때 나올 수 있는 충분히 현실적인 반응”이라고 민 대표를 두둔했다.
이 밖에도 “민 대표가 잘못한 건 없다. 뉴진스를 표절했는데 프로듀서로서 화나지 않는 게 이상하다” “한 사람의 정신을 무너뜨리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직장인으로서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케이팝(K-POP)의 오랜 팬이라는 중국인 야오모씨는 차이나랩에 “내 주변만 보더라도 중국인들의 민심을 대부분 민 대표에게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며 “비록 양측 모두 잘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내용에 대해선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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