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인플레 잘 안 잡히네"…미국도 금리 인하 미루는데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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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 진전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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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 진전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물가 목표 수준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은 한국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목표인 2%보다 높은 2.9%를 기록한 데다가 특히 신선채소가 12.9% 올랐고, 신선 과일 중 사과가 80.8%, 배가 102.9%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총재는 이미 지난달 12일 "예상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불안한 환율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출 수 없는 요인입니다.
금리를 조정하다가 자칫 환율을 더 상승시킬 경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관리가 더 어려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오는 23일 한은이 11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고, 금리 인하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우세한 상황입니다.
(취재 : 손승욱,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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