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2년 만에 ‘전국 파출소장 회의’…내부 단속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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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고 2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전국 분주소장 회의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집권 첫 해인 2012년 11월 열린 이래 12년 만이다.
회의에서 보고를 맡은 리태섭 사회안전상은 "분주소 사업에서 반드시 극복하여야 할 편향적 문제들을 심각히 총화(결산)"하고 "온갖 위법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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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고 2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분주소’는 남쪽의 파출소에 해당한다. 남쪽의 경찰청 같은 사회안전성의 말단 기관이다. 전국 분주소장 회의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집권 첫 해인 2012년 11월 열린 이래 12년 만이다.
회의에서 보고를 맡은 리태섭 사회안전상은 “분주소 사업에서 반드시 극복하여야 할 편향적 문제들을 심각히 총화(결산)”하고 “온갖 위법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현 시기 분주소들 앞에 나서는 총적 임무는 사회주의 조국의 정치적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보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사고와 재해를 미리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사업 대책”과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발전에 저해를 주는 온갖 위법 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사회안전기관의 직접적 전투 단위”이자 “인민보위의 기본 거점”인 “분주소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사회안전 사업 전반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도들이 토의됐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층 조직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결집, 그리고 사회통제 강화를 위해서 분주소장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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