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성 타구가 담장 앞, 빨랫줄 타구는 좌익수 정면···운 없었던 이정후, 첫 타석 안타로 2경기 만에 안타 ‘타율 0.259’
‘바람의 손자’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날 무안타를 딛고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2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29안타)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에 2-6으로 패했다.
지난 1일 보스턴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큰 타구를 날리고도 아쉽게 워닝트랙에서 잡혀 홈런이 무산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던 이정후는 곧바로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퍼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88.6마일(약 142.6㎞) 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전부 범타에 그치며 1루에 발이 묶인 가운데 이닝이 끝났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온 92.2마일(약 148.4㎞)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으로 가는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보스턴 좌익수 롭 레프스나이더의 정면으로 갔고, 5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2마일(약 132㎞) 스위퍼를 걷어 올려 타구속도 99.4마일(약 160㎞), 비거리 360피트(약 110m)짜리 큰 타구를 날렸으나 역시 우익수에게 잡혔다.
베이스볼서번트가 제공하는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보스턴의 네 번째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93마일(약 150㎞) 커터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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