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끝났다고 말할게" 트릭이었다→'퍼거슨 좌절' PL 극적 우승의 비하인드 스토리

한유철 기자 2024. 5.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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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바로 2011-12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던 맨시티.

득실차에서 크게 앞선 덕에, 맨시티는 이기기만 하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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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대외적으로 '트릭'을 사용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프리미어리그(PL) 정식 출범은 이제 막 30년이 지났지만, 이전까지 합치면 잉글랜드 프로 리그가 형성된 지는 100년이 넘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팀들이 우승을 했고, 또 많은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승이 있다. 바로 2011-12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 만년 중하위권에 불과했던 맨시티는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등장하면서 체제 변화를 시도했고 '신흥 강호'로서 리그 내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런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리그 타이틀'. 그렇게 맨시티는 2011-12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 과정은 너무나 드라마틱했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던 맨시티.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는 너무나 강했다. 맨시티는 리그 종료를 몇 라운드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에 약 8점 정도 뒤처져 있었다. 역전 가능성은 있었지만, 이는 너무나 희박했고 맨시티 팬들은 거의 체념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만치니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당시 우승 멤버였던 가엘 클리시는 잭 나니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맨유에 8점 뒤처져 있었다. 그들이 승점을 드롭하긴 했지만, 그 이후 차이도 5점이나 됐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에게 '나는 언론에 타이틀 경쟁은 끝났으며 불가능하다고, 그들은 절대 승점을 드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너희들을 봐라. 우리는 계속 가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이길 것이며 결국 챔피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만치니 감독의 발언은 귀신같이 적중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승점을 드롭했고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챙기며 그 차이를 좁혔다. 그리고 2011-12시즌 리그 36라운드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빈센트 콤파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도 '드라마' 그 자체였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은 상황. 득실차에서 크게 앞선 덕에, 맨시티는 이기기만 하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후반 45분까지 그들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1-2로 밀려 있었다. 이대로 끝나면, 우승은 맨유의 몫이었다. 이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에딘 제코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맨시티. 정확히 93분 30초. '신입생'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마리오 발로텔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QPR의 골망을 뚫었다. 그렇게 맨시티는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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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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