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금리인하 지연' 힘빠진 비트코인…5만6천달러도 위태

지웅배 기자 2024. 5.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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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미국 연준의 상황은 금융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이 두 달여 만에 5만 6천 달러 선까지 내렸습니다. 

지웅배 기자,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어떻게 되죠? 

[기자] 

코인베이스 기준 새벽 2시경 5만 6천500달러, 우리 돈 7천700만 원대까지 내렸습니다. 

5만 7천 달러 선이 무너진 건 지난 2월 28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11시 30분 현재는 그보다 일부 회복해 5만 7천7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고점 기준 지난 3월 14일 7만 3천835달러를 기록한 뒤 어제(1일) 저점까지 한 달 보름 만에 23% 넘게 빠진 셈입니다. 

종가 기준 월별 하락률을 보면 15%를 기록한 지난달이 지난 2022년 11월 16.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당시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으로 대대적 하락장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업비트에서는 간밤 8천만 원대를 지켜내며 현재 8천100만 원대에서 등락 중이고, 국내외 코인 가격 차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은 김프가 기준 2% 후반대를 기록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밤새 2천800달러 초반대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동 정세와 금리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은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하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에서 5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점도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ETF 역시 자금 유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간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고물가와 지정학적 이슈를 고려하면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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