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68년만의 올림픽 꿈'에 인도네시아 역사 새로 쓸 준비 완료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에 새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태용 감독의 노련한 지휘 아래,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자신의 40년 축구 인생을 걸었다고 전하며, 이라크와의 3위 결정전에서 그 결의를 다졌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3위 결정전, 이라크와의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리할 경우, 파리 올림픽으로의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패배한다 해도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앞서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배하며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 후반의 심판 판정은 여러 논란을 낳았고,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AFC가 더 발전하고, 더 좋은 축구를 하려면 각 팀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며 심판과 선수들 간의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경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선수들이 심판을 존중하고, 심판이 경기에 나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존중할 때 비로소 불필요한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3위 결정전은 인도네시아 축구가 오랜 기간 동안 꿈꿔온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중요한 게임이 될 것이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함께 이루어낼 역사적인 순간이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