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시설자금 유증 추진…김민용 대표 지배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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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구체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이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한편,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에 대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있어서 규모와 시기 등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많은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장단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자 한다"면서 "회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 만큼 주주들께서도 많은 이해와 미래 투자를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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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배정분 20% 청약 그쳐…보유 지분도 일부 매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2차전지 전구체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이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최대주주인 김민용 대표이사의 지배력 약화 또한 피하기 어려운 수순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지난달 30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2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사업 강화 및 전구체 생산 시설 증설 등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4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부터 새만금 공장에 전구체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기존 투자금액보다 400억원을 추가 투자한 총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총 예정 투자 금액의 약 30% 수준은 기 집행됐으며 정책 시설자금, 보조금 등으로 700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유상증자로 12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증설비용 뿐만 아니라 가동에 필요한 원재료 금액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증자로 최대주주인 김민용 대표의 지분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대규모 증자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본인 배정분을 모두 행사해야 한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배정 물량 가운데 비교적 적은 규모인 20% 수준의 참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표는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청약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큰 폭의 지분율 하락이 불가피한 셈이다.
실제 김 대표는 현재 보유 주식 203만9556주(17.80%) 가운데 19만3000주(1.68%)를 신주인수권증서 거래기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방침이다. 이에 지분은 184만6556(16.12%)로 줄어들고, 1주 당 신주배정주식수인 0.3031766228주를 대입한 본인 배정분 61만8345주 가운데 20%인 12만3669주에 대해서만 유증에 참여하게 된다. 계획대로 유증이 진행된다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13.26%로 기존 17.80%에서 약 4.55% 하락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김 대표의 청약 참여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김 대표의 청약 몫은 218억원(61만8345주) 상당으로 이 가운데 44억원 규모로만 참여하는데,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할 주식은 시가로 환산하면 약 85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주주들은 김 대표가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구주 매각 규모를 줄이거나 청약률을 높여야 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에 대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있어서 규모와 시기 등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많은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장단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자 한다"면서 "회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 만큼 주주들께서도 많은 이해와 미래 투자를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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