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도 금리인상 없다”…대놓고 못박았는데 시장은 시큰둥 “문제는 인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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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중립적인 결과에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긴축 강화가 아니라 완화적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성은 완화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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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또는 9월부터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
다만 전문가들은 파월 회견을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며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2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3% 내린 2688.60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867.72에 머물러 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4%, 0.33%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FOMC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금리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일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오는 7월 또는 9월부터 연내 두 차례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용이 좋으면 물가에 집중해 물가 안정 후 서서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일 것이고 급격한 악화라면 즉각적인 금리 인하 대응의 경로인데 어느 쪽이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다”며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3분기 초를 시작으로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며 “7 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낮은 상황이나 아직 세 차례의 물가와 고용 보고서 발표가 남아있음을 고려할 때 기대는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달 1일부터 양적긴축(QT)의 속도를 줄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긴축 강화가 아니라 완화적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성은 완화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QT 감속은 서프라이즈”라며 “이번 감속으로 기존 QT 시나리오보다 연말까지 약 2450억달러의 국채발행이 줄어드는 효과로, 이는 올해 분기 평균 채권 발행 규모의 약 37%라는 점에서 상당한 공급 부담 축소”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셀인메이·Sell in May)’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FOMC가 증시에 추가로 부정적인 외부 충격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FOMC 직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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