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시(New Leo Messi). 과르디올라가 점찍은 14세 신성 누구

김세훈 기자 2024. 5.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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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반 설리번. USA 투데이



“새로운 리오넬 메시(New Leo Messi)가 나타났다.”

14세 축구 신성이 나타났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 카반 설리번(미국)이 주인공이다. 미국 언론들은 “넓은 시야와 패싱력,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다”며 “두려움 없는 대담한 플레이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유망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설리번은 현재 미국프로축구(MLS) 필라델피아 유니온 II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 II와의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한 날 2-1 결승골을 도운 것이다. 이 경기는 어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리저브 경기와 비슷한 ‘넥스트 프로매치’로 엄연한 프로 경기다.

설리번은 해당 연령대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다. 왼발잡이로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뛴다. 그는 2023년 15세 이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대회에서 미국 15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미국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과테말라, 아이티, 멕시코를 꺾고 우승했다. 3골을 넣은 설리번은 두살 많은 형들을 모두 제치고 골든볼을 받았다. 설리번은 지금까지 15세 이하 대표팀에서 9경기를 소화했고 5골을 넣었다. 훈련과 경기 장면을 보면 마치 축구로 묘기를 부리는 것 같다. 자신에게 날아 오는 공을 앞으로 엎어지면서 뒤꿈치로 어시시트하는 장면은 놀랍기만 하다.

카반 설리번(오른쪽 끝)이 자신에게 날아 오는 볼을 앞으로 엎어지면서 뒤꿈치로 어시스트 패스하고 있다. 미국축구대표팀 X



설리번 아버지는 프로 선수 출신 지도자다. 어머니도 대학에서 축구 선수로 뛰었다. 형 퀸 설리번(20)은 동생과 같은 필라델피아 유니온에서 1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짐 커틴 감독은 “동생이 더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며 “모든 스카우트들이 큰일을 해낼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독일인이라 설리번은 현재 미국, 독일 국적을 함께 갖고 있다. 키는 1m58로 약간 작은 편이다.

그는 18세가 되는 2027년 9월 맨시티에 합류한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온 뒤부터는 어린 선수 육성과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에서 뛰는 2006년생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를 영입하기도 했다.

설리번은 2009년 9월생이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유럽, 미국에서는 14세로 표기한다. 미국 언론들은 “맨시티와 계약한 총액은 210만 달러에 이른다”며 “향후 500만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37세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오면서 엄청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설리번이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한다면 미국프로축구는 유망주를 길러내는 리그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설리번을 ‘새로운 리오넬 메시(new Leo Messi)’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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