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금배` 한동안 계속…국내 기름값도 더 오른다

이민우 2024. 5.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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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금사과', '금배'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 새 물량 공급이 시작되기 전까지 가격이 2~3달가량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는 80.8%로 지난 3월(88.2%)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가 (가격)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장량·출하량이 적기 때문에 다시 출하되기 전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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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7월 새 물량 출하까지…"높은 가격 이어질 것"
더 뛰는 기름값…4월 국제유가 상승분, 5월 반영 예정
정부 "근원물가·생활물가는 하락…2%대 물가 안착 총력"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이른바 '금사과', '금배'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 새 물량 공급이 시작되기 전까지 가격이 2~3달가량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류 가격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거쳐 5월부터 국내 물가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공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2.9%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배 물가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사과는 80.8%로 지난 3월(88.2%)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과·배 가격의 고공행진은 제품들이 새로 출하되는 7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가 (가격)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장량·출하량이 적기 때문에 다시 출하되기 전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름값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 3월부터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2% 오르는 등 상승 전환했다. 4월에는 전월 대비 1.6%가 오르며 상승 폭을 더 키웠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4월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5월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와 관련해서는 전망기관마다 예측이 다 다르다.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당초 예측한 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농산물할당관세 적용, 비축물량 방출, 할인 지원 등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지속 추진한다. 석유류 가격 편승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황 과장은 "변동성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3%, 생활물가는 3.5%로 전월 대비 하락하는 등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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