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고민정 “채상병 특검, 문제는 김진표. 국회의장 결단하는 모습 보여야”

MBC라디오 2024. 5.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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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채상병 특검,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오늘 올려야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 대통령의 방향성 맞추는 자리 아냐
-차기 국회의장 조건? 오히려 변별력은 협상 이끌자
-원내대표 박찬대 단독 후보, 총선 민심에 딱 적합한 후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오늘 본회의는 열리긴 열리는 거죠?

◎ 고민정 > 그렇죠. 어제 이태원 특별법이 합의가 됐기 때문에

◎ 진행자 > 문제는 이태원 특별법은 합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통과를 시킨다고 치고 채상병 특검법은 어떻게 됩니까?

◎ 고민정 > 저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문제는 의장님이신 거죠.

◎ 진행자 > 아무튼 민주당 내부 의원들의 정서가 궁금한데 김진표 의장이 저런 태도에 대해서 의원들의 반응일까요,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 고민정 > 이거는 무슨 계파고 뭐고 다 떠나서 모두가 다 납득하기 어려워합니다. 특히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이건 정쟁의 요소가 일단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행정부의 장관 같은 그런 직원이 아니잖아요. 입법부의 수장이거든요.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권리가 의무가 의장한테는 있는 건데 대통령의 방향성에 너무 맞추려고 드는 의장은 그냥 행정부 소속으로 가시는 게 맞죠.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여야 합의를 강조하는 거잖아요, 의장으로서.

◎ 고민정 > 네. 물론, 물론 합의를 제가 무시하자는 건 아닙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되 그게 정 안 될 때는 의장으로서는 결단하는 모습도 보여야죠.

◎ 진행자 > 물론 아직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김진표 의장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은 몰라요. 근데 아무튼 며칠 사이 논란이 됐기 때문에 여쭤봤는데 한 발 더 나아가서 21대 국회 끝나고 22대 국회 구성을 할 때 의장부터 선출을 하잖아요. 다수당에서 의장을 내니까 민주당 안에서 경선을 하게 될 것 같은데,

◎ 고민정 > 그렇죠.

◎ 진행자 >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김진표 의장의 저런 모습에 대한 평가가 하나의 선택 기준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그럴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소신파?

◎ 고민정 > 소신파? 글쎄요. 근데 지금 현재 후보로 나와 있는 후보들 보시면 어느 누구하나 행정부를 견제해야 되겠다는 것에 반하는 사람은 없고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모두가 다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다 의장의 그런 행보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또 실무자로서 저랑도 같이 실무적 경험을 했던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거는 다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저희도 네 분 다 인터뷰를 했거든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거의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 고민정 > 그럴 거예요.

◎ 진행자 > 여야 협의를 해야 되는데 안 되면 어느 순간에 끊고 의장이 결단내려야 된다. 그러면 이거는 그 후보 중에 누구를 택할 것인가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근거는 아니겠네요, 똑같으니까.

◎ 고민정 > 상수 같은 거죠. 그래서 오히려 변별력은 얼마큼 여당과의 합의와 협상의 테이블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어쨌든 모양새는 갖춰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협의 과정은 있어야 되니까.

◎ 고민정 > 그럼요. 그걸 얼마나 유능하게 협상의 장을 마련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이번엔 도저히 안 됩니다, 그러니 입법부가 고하십시오라는 판단을 내리게끔 그림을 만드느냐. 그걸 누가 가장 잘할 것이냐 거길 볼 것 같아요.

◎ 진행자 > 의원님 마음속으로 정했습니까?

◎ 고민정 > 정했죠.

◎ 진행자 > 누군지는 안 여쭤보겠고 마음속으로 정했어요?

◎ 고민정 > 네.

◎ 진행자 > 근데 그전에 내일 원내대표 선출 있잖아요?

◎ 고민정 > 네.

◎ 진행자 > 이건 찬반 투표죠?

◎ 고민정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단독 입후보니까. 찬인지 반인지도 정하셨습니까?

◎ 고민정 > 그럼요. 재선이 되니까 모든 게 좀 더 명확해지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런가요?

◎ 고민정 > 네.

◎ 진행자 > 통과되는 거 아닌가요? 박찬대 후보가.

◎ 고민정 > 아마 그럴 겁니다.

◎ 진행자 > 반대표가 몇 표 나오느냐 이게 오히려 관심사가 되는 겁니까?

◎ 고민정 > 그럴 수도 있을 텐데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박찬대 의원님을 힘을 받게 만들려면 오히려 누군가 한 명의 경쟁구도가 있게끔 됐더라면 더 힘을 받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진행자 > 왜 아무도 안 나왔을까요? 박찬대 의원 빼고.

◎ 고민정 > 글쎄요.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내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근데 일부 언론에서 어떤 식으로 묘사를 하느냐 하면 박찬대 의원은 친명을 넘어 찐명이다. 그래서 결국 너무 강성일변도로 달리지 않겠느냐 원내대표로서, 이런 식으로 분석하고 전망하는 어떤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고민정 > 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 보여줬던 국민들의 마음이었지 않았을까. 이것저것 협상하고 이런 여지를 자꾸 남기는 것보다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원했던 이번 총선이었던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딱 적합한 후보가 나오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석을 하던데요, 그러면 왜 야권에 200석을 몰아주지 않았는가도 한번 생각해 봐라. 8석 모자란 거를 준 거는 또 역시 협치를 하라는 뜻이 여기에는 깔려 있는 거다 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 고민정 > 물론 그렇습니다. 협치와 협상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힘을 많이 몰아준 만큼 이번에 강하게 민주당이 일 처리를 해나가는 걸 보면서 또 국민들께서 판단을 해 주시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하면 상임위 배정이 있게 되잖아요. 의원님은 어느 상임위 희망을 하세요?

◎ 고민정 > 제가 여기서 얘기하면 그리로 가는 건가요? 갔으면 좋겠네요.

◎ 진행자 > 여론의 압박이 좀 있지 않을까요?(웃음)

◎ 고민정 > (웃음) 저는 저희 광진구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들이 다 서울시랑 연결돼 있어서 행안위를 희망하는데 될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언론개혁특위 위원장이신데 행안위 가시려고 하시는 거예요?

◎ 고민정 > 일단 저도 지역구를 챙겨야 되는 마음도 좀 있고, 그리고 언론특위를 그동안 제가 워낙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2주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민정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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