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호주서 선친 조지훈 시인의 ‘병에게’ 낭송

정지혜 2024. 5. 2.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회의 후 열린 친선행사에서 선친 조지훈 시인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조 장관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함께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의 차담회에서 이런 이벤트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회의 후 열린 친선행사에서 선친 조지훈 시인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조 장관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함께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의 차담회에서 이런 이벤트를 했다. 낭송한 시는 ‘병(病)에게’라는 조지훈 시인의 작품이다.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함께 걷고 있다. 외교부 제공
양 장관은 회의 후 차담회 장소까지 함께 도보 이동하며 우의를 돈독히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차담회에서 웡 장관은 7월에 신설되는 멜버른대 한국어 학과를 소개하고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수학 중인 학생들과 함께 한국과 호주 간 깊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기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어려운 언어인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어 교사라는 꿈을 가진 학생들을 격려하며 조지훈 시인의 유고시를 읽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과 한국어와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논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전날 열린 양자 외교장관회담, 외교・국방(2+2) 장관  회의에 이어 친교행사까지 7시간을 함께하며 양국의 외교정책과 주요 협력 현안, 주요 국제정세는 물론 양국 간 인적・문화적 유대관계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소통을 나누었다. 
1일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이후 멜버른대에서 열린 친선행사에서 조지훈 시인의 아들인 조 장관이 선친의 시 ‘병에게’를 낭송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인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유익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