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귀한 완투승을' 양현종 "류현진과 맞대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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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새로운 기록들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데, 전날 국내 통산 100승을 달성한 또 한 명의 대투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현진이 형과 대결한다면 저도 던지면서 보면서 많이 배울 거 같아요. 그 대결도 많이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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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 양현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새로운 기록들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데, 전날 국내 통산 100승을 달성한 또 한 명의 대투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종은 7회를 공 9개로 막아내고 머릿속에 완투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8회 원아웃 이후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았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 코치는 다음 두 타자까지만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kt 천성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9회에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판한 양현종은, 그 어렵다는 완투승을 완성했습니다.
투수 분업화가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서 올 시즌에 처음, 지난해에도 강우 콜드게임으로 완투가 된 두 번을 빼면 삼성 뷰캐넌 혼자만 단 1번 세운 귀한 기록입니다.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이후 9번째, 2019년 롯데전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새 기록을 썼습니다.
프로 18년 차로 36살.
올해는 특히 속구 구속이 떨어져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아직 보여줄 게 많았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아직 죽지 않았다고 팬분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현역 최다승으로 국내에서만 통산 171승, 10년 넘게 에이스로 활약한 한 살 터울의 류현진, 동갑내기 김광현과 벌이는 통산 200승 달성을 향한 레이스는 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양현종은 특히 프로 새내기였던 2007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붙었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현진이 형과 대결한다면 저도 던지면서 보면서 많이 배울 거 같아요. 그 대결도 많이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완투승에 힘을 얻은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 4위, 투구 이닝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신을 보고 따라오는 후배들에겐 이렇게 조언합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꾸준히 한다면 그게 오히려 나중에는 더 빛을 발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임팩트 있는 것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우희석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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