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전원 입대' 하이브 1분기 영업익 144억원…작년 대비 72.6%↓(종합)

이태수 2024. 5. 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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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원 입대 등 주요 가수들의 공백 속에 올해 1분기 전년보다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방탄소년단 등 주요 가수들이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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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가수 컴백·월드투어로 2분기는 실적 개선될 것"
멀티 레이블 전략 →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으로 고도화…"현지 특성 반영"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최주성 기자 = 하이브가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원 입대 등 주요 가수들의 공백 속에 올해 1분기 전년보다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1억원을 4.3% 밑돌았다.

통상 1분기는 가요계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방탄소년단 등 주요 가수들이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 영향"이라면서도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은 이익의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3천6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순이익은 29억원으로 87.4% 줄었다.

하이브는 "신인 투어스(TWS)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며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 팔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음원 매출 가운데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음반·음원, 공연, 광고·출연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은 2천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는 세븐틴, 엔하이픈, 앤팀(&TEAM)의 공연이 기여했다.

1분기 데뷔한 하이브 신인 투어스 [플레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D(굿즈상품)·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천439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예능 '나나투어 위드(with) 세븐틴'과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투어 MD가 기여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소속 가수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신보를 냈고, 엔하이픈과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 6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전역을 시작한다.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8개 팀이 128회의 콘서트·팬 미팅을 열었지만, 올해는 10개 팀이 160회를 여는 등 팬과의 접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는 기존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는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지식재산)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유입하는 복안이다.

하이브는 특히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를 그 일환으로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시킬 예정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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