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다컸어" 방심하다 '쾅'… 어린이 자전거 사고, 언제 많이?

전민준 기자 2024. 5. 2.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학년일수록 자전거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주의 당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자동차 대 자전거(차대자전거) 사고 건수는 12세 어린이 피해 건수가 7세 어린이 피해 건수보다 3.1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의 피해 어린이 성별 비율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피해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세 피해건수가 7세보다 3.1배 높아
현대해상이 고학년일수록 자전거 사고 발생률이 높아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고학년일수록 자전거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주의 당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해상은 2일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 시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저학년보다 고학년 자전거 사고 위험과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사고 위험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 어린이는 자전거에 능숙하지만 그만큼 속도가 빨라 사고 발생 시 중상으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실제 자동차 대 자전거(차대자전거) 사고 건수는 12세 어린이 피해 건수가 7세 어린이 피해 건수보다 3.1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대자전거 사고에서 중상 이상 피해 발생 비율이 7세는 1.7%인데 비해 12세 어린이의 경우 4.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의 피해 어린이 성별 비율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피해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인 사고에서 피해건수는 남자아이 62.2%, 여자아이 37.8%이고, 차대자전거 사고에서는 남자아이 피해 비율이 88.6%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0~12세 주민등록 인구 중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5%가량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다.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 관련 사고 건수를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5월과 6월에 피해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 시기에는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약 2.2배, 연평균 대비 약 1.4배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도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증가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어린이 피해건수가 약 2만5000건에 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020~2021년) 동안 사고 건수가 연간 약 2만 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10% 증가해 연간 약 2만200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보행자를 마주치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외출 시에는 부모님들의 반복적인 주의 당부가 필요하고 학교에서도 어린이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