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하이브, 영업익 72.6% 급감… 개인 투자자 매수 속 눈치보기

이남의 기자 2024. 5.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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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2일 장초반 1%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이 72.6% 급감한 가운데 투자자가 매수를 이어가며 주가는 보합세를 보인다.

하이브가 '뉴진스 맘' 민희진 대표에게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발견하고 사임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타전된 지난 22일 하이브 주가는 23만5000원에서 7.81%가 떨어져 21만25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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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사진=뉴스1
하이브 주가가 2일 장초반 1%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이 72.6% 급감한 가운데 투자자가 매수를 이어가며 주가는 보합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0.74%)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됐다. 하이브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609억원으로 작년 1분기(4106억원)보다 1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72.6% 급감했다.

1분기가 통상 공연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대표 아티스트인 BTS가 전원 군대에 입대하면서 음반 매출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인 데뷔 초기 비용 등도 이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음반원(음반+음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이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공이 컸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사태' 이후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치 보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이브가 '뉴진스 맘' 민희진 대표에게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발견하고 사임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타전된 지난 22일 하이브 주가는 23만5000원에서 7.81%가 떨어져 21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5일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후 다시 4.95% 하락했다. 다시 오르내리길 반복했고 30일 2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기관은 22일 이후 7일 연속 매도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의 연구원은 어도어 사태가 하이브 주가에 끼친 영향에 대해 "2023년 기준 뉴진스가 하이브의 실적 기여도 측면에선 10% 내외로 크진 않다"면서도 "실적 성장성에 있어서는 뉴진스의 성장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고, 반영이 될 예정인데 이번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보고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만, 이번 이슈로 주가 상승 여력 자체가 낮아진 셈이다. 그는 "현재로선 기존 목표주가를 낮출지 올릴지 유지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확실한 건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호재로 보진 않는다"고 짚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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