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大 경찰력 투입…찬반 시위대끼리 충돌하기도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5.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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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의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지면서, 하룻밤 사이에 3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이 맞붙어 수십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해밀턴홀은 1968년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대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이번 친팔레스타인 시위도 컬럼비아대에서 촉발됐다.

LA에서는 1일 새벽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지지자들 사이의 폭력사태가 벌어져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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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대 캠프의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학가의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지면서, 하룻밤 사이에 3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이 맞붙어 수십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960년대 말 미 대학가에서 베트남 전쟁 종전을 요구하며 들불처럼 번졌던 반전 시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다시 소환된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 컬럼비아대 해밀톤홀을 점거했던 시위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해밀턴홀은 1968년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대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이번 친팔레스타인 시위도 컬럼비아대에서 촉발됐다. 

앞서 학내 캠퍼스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던 시위대는 지난달 29일 학교 당국이 퇴거 요청에 불응할 경우 정학시키겠다고 결정하자 아예 해밀턴홀을 점거했다. 

당시 시위대들은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로부터 재정적인 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경찰력 투입으로 만 하루만에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무단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230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뉴욕시립대에서도 지금까지 173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국기 너머 컬럼비아대 농성 텐트촌. 연합뉴스


이처럼 경찰이 학교 당국의 요청으로 강제 해산에 돌입하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다만 이같은 강경 조치에도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최소 32개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임시 휴학에 들어가는 등도 혼란스런 모습이다. 

LA에서는 1일 새벽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지지자들 사이의 폭력사태가 벌어져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캘리포니아대에서 농성중인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2시간 동안 충돌했다.

한편 시위대들의 요구는 대학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학이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을 지지하는 기업과의 관계를 끊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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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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