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올초 '뉴진스 계약 단독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

김지은 기자 2024. 5.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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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도어 측은 입장문을 배포하고 "지난 1월 25일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CEO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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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올해 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통상 주요 엔터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여부를 이사회 동의를 통해 정한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도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거나 "그룹 전속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는 식으로 계약 성사를 공개한 바 있다.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 측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지만으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었다. 현행 주주 간 계약상으로는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엔터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승인을 얻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 대표 본인과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이러한 요구가 지난달 25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된 '어도어는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대화록과 맥을 같이한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간 감사 결과에서 어도어 부대표는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적당한 가격에 매각,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어도어 측은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것이었다며 반박했다. 이날 어도어 측은 입장문을 배포하고 "지난 1월 25일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CEO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는 얼마 전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부대표의 카톡을 공개했다"며 "해당 카톡은 4월 4일의 내용이다. 하이브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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