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린" 고경표 대환장 열연에도…'비밀은 없어', 1.9% 처참한 시청률 [MD포커스]

박서연 기자 2024. 5.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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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포스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고경표 연기는 날아다녔는데, 시청률은 어쩌나…

지난 1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첫 방송됐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

앞서 고경표는 제작발표회에서 "여러 코믹 장르를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나 코미디 결의 집합체"라고 이번 코믹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바.

고경표는 첫회부터 온갖 코믹 치트키를 사용했다. 뉴스 진행 도중 난입한 여 아나운서의 남편에게 머리채를 잡아 뜯기면서 콧구멍짤을 생성하는가 하면, 점검 중인 엘리베이터 안에서 스트레스성 장 트러블로 방귀를 뀌고 대변을 애써 참으며 실감나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고, X를 지리고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질질 끌려나오는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또 감전 사고를 당한 후 혓바닥 헐크가 깨어나 갑질하는 아이돌의 멱살을 잡고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자기 일 하러 왔다. 너한테 갑질 당하러 온 사람 아무도 없다. 너 좋다는 사람 덕에 성공한 건데, 그런 사람 고마운 줄 모르면 반드시 사람으로 망한다"라며 팩폭을 날리고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사자후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비밀은 없어' 방송 캡처

이처럼 고경표는 다양한 표정과 몸개그 등으로 코믹부터 애환을 보여주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하지만 고경표의 열연과 달리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밀은 없어' 1회 시청률은 1.9%(전국 기준)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3.3%로 시작한 것에 비해서도 낮은 시청률로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tvN 역대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눈물의 여왕'과 현재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하는 '선재 업고 튀어'와 비교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첫회 방송 후까지 '비밀은 없어'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높은 화제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기회는 있다. 첫 방송에서 적절하게 배치된 코믹 요소들과 고경표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다는 평이 있으니. 과연 '비밀은 없어'가 아쉬운 성적을 이어갈지, 반전을 꾀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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