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성호? 다음 국회의장은 누구? 원내대표, 당 대표는… [스프]

정유미 기자 2024. 5. 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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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포스트 총선' 각 당 중간점검 편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총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4·10 총선은 막을 내렸어도 여의도 '선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거, 그리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4월 29일,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위기 수습의 첫발로 새 비상대책위원장직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의 역할은 '혁신'보다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걸로 예상됩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설이 나오고 있죠. 당내에서도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참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고 이재명 당 대표 연임설이 힘을 받으면서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그 여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6선이 되는 추미애·조정식 의원, 5선이 되는 정성호·우원식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과연 이 중에서 국회의장은 누가 될 수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22대 국회를 이끌어갈 인물로 누가 적합한지 함께 짚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먼저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29일 발표한 게 국민의힘이 영수회담을 중요시 안 하는 거다. 왜냐면 영수회담 같은 큰 뉴스 있을 때 보통 다른 뉴스 안 만들잖아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이전에 대통령 정상회담 갔을 때도 인요한 위원장도 임명하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김기현 누구 만나고.

박성민 대표 : 김기현 대표도 대통령이 나토 갈 때 또 미국 가고 막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타이밍 중요한데.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그런 프로토콜이 있잖아요. 대통령 행사든 당 행사가 있을 때 피해 주잖아요. 그게 없다니까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왜 없을까요. 아무튼 그러면 황우여 비대위원장, 박성민 대표님은 어쨌든 두 달이라도 혁신형이 돼야 된다고 계속 말씀해 오셨는데 황우여 고문을 지명한 거는 혁신 쪽은 아닌 거잖아요.

박성민 대표 : 혁신을 안 하겠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안 하겠다는 거고.


박성민 대표 : 안 하겠다는 거고, 저 정도를 졌으면, 집권당 사상 최대 패배니까 옛날 김종인 위원장처럼 1년 정도 완전 혁신형 비대위원장을 앉히는 게 맞는 거예요. 근데 지금 문제는 과거에는 다 야당일 때 위기가 왔지만 지금 여당이고 대통령 관계가 있으니까 그렇게 못한단 말이죠.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당대회 룰은 손을 대야 될 텐데 그게 100% 당원 투표로 돼 있는 걸 고쳐야 되잖아요. 최소한 50% 이상으로. 이철규 의원이 나와서 전당대회 앞두고 룰을 고치는 게 있을 수 있냐고 그랬는데, 그분들 전당대회 앞두고 룰을 고친 분들이에요. 

한 입으로 어떻게 다른 말을 그렇게 얼굴색도 안 변하고 얘기합니까? 있을 수 없는 얘기인데,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거냐 이런 걸 해야 되는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그런 거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분이고. 전당대회 관리위원장 정도를 맡으면 될 분이죠.

혁신이라기보다는 2~3개월 뒤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무난하게 치를 수 있는 그런 분이면 좋은데.

재작년에 전당대회 룰 막 바꾸려고 막 그럴 때요. 김행 비대위원이었나요? 이분이 나와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존재감 없는 당 대표를 뽑아야 선거를 이긴다.

정유미 기자 : 김행 당시 비대위원이.

박성민 대표 : 그러면서 존재감 없는 대표의 사례로 황우여 대표를 뽑았어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 그 존재감 없는.

정유미 기자 : 존재감 없는 상징 같은 분이시군요.

박성민 대표 : 예, 그런 분인데 할 말 못할 분이니까 이 얘기는 계속 얘기해 왔잖아요, 윤태곤 실장이. 2010년에 총선 지고 이정현 당 대표 뽑아서 탄핵으로 몰려간 거라고.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큰 패배고 그런데도 지금 훨씬 한가한 얘기를 하고 앉아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 2016년에요. 정진석 원내대표가 뽑혔어요. 선거 지고. 충청권 수도권 해야 된다라고 해서 또 친박 색채가 덜한 사람. 정진석 원내대표가 뽑혔으니까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기가 전당대회 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이 되는 거로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혁신위를 띄웠는데 혁신위에 내정했던 사람이 김용태 양천에, 수도권에 그때 3선이었고 까칠한 개혁파였는데 친박 초·재선들 20명이 엎어가지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냥 되고. 그때 참 재밌는 게 혁신위도 없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엎어가지고. 비대위의 이름을 혁신비대위라고 지었어요.

정유미 기자 : 혁신비대위.

윤태곤 실장 : 비대위 이름이 혁신비대위야. 그리고 추억의 인물인데 우리 방송 보시는 분들은 정치에 고관여층이지만 그런 사람이 있었나 싶을 분이 있어요. 김희옥이라고 경북 청도 출신의 원로 법조인이 혁신비대위원장을.

정유미 기자 : 혁신 안 하실 것 같은 분이 혁신비대위원장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물론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김희옥 비대위원장보다는 나을 거예요. 정치 경험이 있고 하시는 분이고 말하자면 이 황우여란 사람은 우리 눈높이에서 잘하는 걸 못할 가능성은 높은데 크게 잘못할 분은 아니거든요. 그렇긴 한데, 지금 이렇게 한가할 때인가. 그럼 이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도 뽑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비대위 구성이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분을 또 넣을지.

박성민 대표 : 요청들이 많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김재섭을 넣어라 누구를 넣어라 뭐 이런 거.

박성민 대표 : 지금은 당선자들하고 온도 차이가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떨어진 낙선자들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는데 이분들이 지금 완전히 갈라져 있거든요. 당선된 분들은 지금 당이 지든 말든 나는 됐다 이런 분위기고, 낙선자들은 분노하고 있잖아요. 근데 어떻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팀이 이겨야지.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영남이나 강남에서 된 분들이요. 지금 험지에 나왔으면 다 떨어졌어요. 그리고 여기 험지에 떨어진 분들 그분들 영남이나 강남 갔으면 다 됐죠.

정유미 기자 : 될 분들이고.

박성민 대표 : 그러니까 자기들이 대단한 경쟁력에서 된 게 아니에요. 그러면 서로 상대방 입장을, 낙선한 분들의 입장을 헤아리고 다음에도 우리가 100석 이상을 계속 민주당한테 수도권 내줬는데 이대로라면 다음에 누굴 갖다 놔도 안 된다. 당에 경쟁이 있는 분들이 다 포진했다고요, 한강 벨트에. 근데도 안 됐으면 뭘 반성하고 다음에 이길 생각들을 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 초청 세미나 때 가셔가지고 이런 얘기 다 하셨어요?

박성민 대표 : 그렇죠. 이번 목요일 날 제가 첫목회라고 낙선자 모임 거기 가요. 그 모임에 가서 강의도 하는데 가긴 가지만 이 얘기 가서 한들.

정유미 기자 : 안 달라집니까?

박성민 대표 : 안 달라지죠. 달라질 가능성, 기대가 아예 없어요. 옛날에는 이런 얘기를 하면 기대가 있었거든요. 국민의힘과 관련돼서 제가 기고도 했는데 위기가 지금 보수 정당이 세 번 있었어요. 세 번 위기라는 건 뭐냐 하면 전국 단위 선거를 연거푸 두 번 연속으로 진 거. 97년 대통령 선거 졌죠. 그리고 98년 지방선거를 졌어요. 이게 1차 위기예요. 2차 위기는 2002년 대통령 선거 지고 2004년 총선 졌어요. 이게 2차 위기고. 3차 위기는 아까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졌잖아요. 이게 3차 위기.

근데 1차, 2차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냐면 이회창과 박근혜라는 유력한 대권 주자가 야당일 때인데, 이회창 총재는 2000년 총선을 내가 반격하겠다 이러면서 김윤환, 이기택 이런 분들을 다 공천에서 배제하고, 오세훈, 원희룡 이런 분들을 영입을 해갖고 텃밭 중에 텃밭, 공천받는 순간 되는 강남을에 오세훈, 양천갑에 원희룡 이렇게 배치를 다 한 거예요. 그 외에도 많은 젊은 분들을 영입했죠. 그리고 2004년도에 박근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총선 끝나고 됐는데 2005년에 혁신위원장을 누굴 시켰냐, 비주류인 홍준표를 시킨 거예요. 지금으로 말하면 국민의힘이 유승민이나 안철수한테 혁신위원장을 맡긴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룰도 짜고.

박성민 대표 : 당신이 대통령 선거 룰 마음대로 만들어라. 그리고 2005년에 제가 홍천에서 있었던 연찬회 강사로 갔어요. 박근혜 대표가 초대하는데 박근혜 대표, 강재섭 원내대표, 홍준표 혁신위원장인데 분위기가 아주 살벌해요, 그때. 홍천에서 8월 31일. 잊지도 않아,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은 박근혜 대표 만나자고 회담 요청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요. 그 혁신위가 두 가지를 만들었어요. 첫째는 민심을 50% 반영하는 룰을 만들었고, 또 하나는 이게 중요한데 당권과 대권을 1년 6개월 전에 분리하는 거를 만든 거예요. 그전에는 3김도 그렇고 이회창도 그렇고 당 대표, 당 총재하면서 대권으로 직행한 거예요. 불공정 경쟁이지. 1년 6개월이니까 박근혜가 안 받으면 되는 거예요. 왜 자기는 당 대표 계속하다가 대통령 후보 돼서 나가면 되는데 이걸 받아들여요.

정유미 기자 : 박근혜 당시 대표가.

박성민 대표 : 굉장한 결단입니다. 50%, 결국 50% 민심 반영하는 것 때문에 대의원이고 당원 다 이겼는데 여론조사에서 지는 바람에 1.5% 차이로 박근혜가 진 거거든요. 근데도 승복 연설을 했거든요. 그게 2차하고. 3차 때는 지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한테 1년간 맡겼잖아요. 그래서 4.7 재보궐선거를 이기고 나서는 이준석 30대 당 대표를 뽑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지금 되돌아보면 지금 누구한테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되냐. 적어도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철수 비대위원장 정도는 맡겨야 될 텐데 그 가능성은 0%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지금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게 혁신비대위라는 걸 만들어서 당 대표를 비윤이라도 대통령한테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뽑아야 되겠는데 지금 원내대표부터 비대위원장부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죠.

윤태곤 실장 : 제가 그 이야기했잖아요. 당신이 원하는 게 뭐냐. 이걸 대입해보면 과거에 박근혜 대표한테 당신 원하는 건 대통령이지 않냐. 그러면 혁신적 이미지를 가져야 되고 당에서 다른 경쟁자들도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구나 욕심을 부릴 수 있게 해줘야 된다라는 식의 설득이 되는 거예요.

그럼 지금 이 당에 대해 가지고는 당신들이 원하는 게 뭐냐, 제가 진짜 묻고 싶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다음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 물론 제가 이기게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 그러면 한동훈 몇 달 있다 나오라고 하고 그렇게 하자, 대통령을 지우고... 라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누구나. 머리가 있는 사람이면.

근데 그건 아니고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럼 당신들이 진짜 원하는 건 뭐냐라고 하면은 지지율도 오르고 대통령 인기도 좋아지고. 대통령 인기가 좋아지고 지지율이 오르려면 야당한테 이런 거는 양보해야 됩니다 라고 하면 또 그건 아니고. 원하는 게 없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정유미 기자 : 그거를 하고 싶으면 적어도 이거라도 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성민 대표 : 지금 국민의힘이 생각해 봐야 되는 건 1차, 2차, 3차 위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냐. 세 번 다 보궐선거에서 반격을 시작했어요. 98년 지방선거까지 지고 98년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거기에 누가 들어가냐. 박근혜, 남경필, 이회창 이런 분들이 보궐선거를 통해서 다 들어와요. 그때 박근혜가 정치권에 떠나 있다가 정계 복귀한 게 98년 보궐선거거든요. 그리고 2004년도 박근혜 대표가 돼서는, 제 기억에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44대0인가 보궐선거를 한 번도 안 졌어요.
 
윤태곤 실장 : 했다면 이겼지.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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