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모여 산다는 홍은동 그곳…614가구 아파트촌으로 재탄생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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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교수촌'으로 불리는 서대문구 홍은동 277-45번지 일대가 61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홍은5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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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산·건축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계획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일명 ‘교수촌’으로 불리는 서대문구 홍은동 277-45번지 일대가 61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홍은5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대문구 홍은동 277-45번지 일대 홍은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서대문구청과 백련산 근린공원 주변에 위치했다. 인근에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이 있고 대학 교수가 많이 살아 일명 ‘교수촌’으로 불려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7개동 총 614가구(공공임대주택 40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구릉지 및 경사가 심한 대상지 지형을 고려해 주거지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 내용을 담았다. 백련산과 홍제천, 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고려해 구릉지인 대상지의 배후 산지와 주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으로 계획했다.
또, 기존에 경사가 심한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자와 차량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지형에 순응하는 단지레벨, 보도, 차도로 개선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거점시설은 공공개방시설(작은도서관)로 설치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도심가로축을 연계해 사람들을 유입해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장소로 계획했다. 아울러 향후 도시 변화와 정책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가용지 차원으로 공공공지를 확보하도록 계획했다.
한편 홍은5구역은 지난 2009년 재건축 구역 지정과 이듬해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지만, 조합 설립 관련 내홍을 겪어 조합설립변경인가를 획득하는 데도 난항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2년에서야 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변경인가를 획득했고, 조합은 지난해 구청에 정비계획 변경 입안제안을 하는 등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해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홍은5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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