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박지환 부상 이탈에 전의 불타오른 SSG와 한유섬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2.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SSG랜더스의 승리를 견인한 한유섬은 부상으로 이탈한 동료 박지환을 잊지 않았다.

다행히 SSG는 이날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활약을 앞세워 안 좋았던 분위기를 끊어냈다.

한유섬은 "시즌 초부터 한화와 힘든 경기가 이어졌고, 어제는 (박)지환이가 안타깝게 부상을 당했다. 오늘은 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SSG랜더스의 승리를 견인한 한유섬은 부상으로 이탈한 동료 박지환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8-7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날(4월 30일) 당한 2-8 패배의 아픔을 털어냄과 동시에 한화전 4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18승 1무 14패를 기록했다.

한유섬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점 동점 적시타로 SSG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김재현 기자
1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SSG 한유섬. 사진=천정환 기자
한유섬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4번타자 겸 우익수로 SSG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낫아웃으로 돌아섰으며, 4회초와 6회초에도 모두 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한유섬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 매섭게 돌아갔다. SSG가 3-6으로 뒤지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우완 불펜 자원 박상원의 6구 147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는데, 한화 수비진이 흔들렸다. 2루로 쇄도하던 에레디아를 잡기 위해 유격수 황영묵을 향한 포수 박상언의 송구가 빗나갔다. 공은 외야까지 흘러갔고, 이를 외야수가 잡아 다시 홈으로 중계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마저도 엉성했다. 그 틈을 타 에레디아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SSG는 9회말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한유섬 역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한유섬은 “초반에 경기 흐름이 끌려갔고, 개인적으로도 결과가 계속해서 좋지 않았다”며 “7회초 찬스 때는 이전 타석에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이번에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조금 더 타이밍을 앞에 놓자’고 생각하면서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올해 들어 SSG는 한화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4연패였으며, 전날(4월 30일) 경기에서는 박지환이 사구에 맞아 왼손 중수골 미세골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SSG는 이날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활약을 앞세워 안 좋았던 분위기를 끊어냈다.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된 SSG 박지환. 사진=연합뉴스
박지환의 부상 소식은 한유섬을 비롯한 SSG 선수들의 전의를 불태우게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유섬은 “시즌 초부터 한화와 힘든 경기가 이어졌고, 어제는 (박)지환이가 안타깝게 부상을 당했다. 오늘은 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한유섬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단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