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 국내 최초 양궁산업 관련 ‘박사 학위’

황선학 기자 2024. 5. 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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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산업계 CEO로는 최초 취득…“양궁 대중화·안전화 통한 산업 확대 필요”
양궁선수 출신으로 젖지 않는 표적지·스크린양궁 개발 & 실내테마파크 건립
양궁산업 관련 최초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 황선학기자

“양궁이 엘리트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 회장(50·(주)파이빅스 대표)이 국내 양궁 산업계 CEO로는 최초로 관련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백 회장은 최근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양궁산업의 고객기반 브랜드자산(CBBE)이 브랜드 가치, 태도, 만족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궁 산업과 관련된 국내 첫 논문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서 백 회장은 “양궁산업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태도를 높이고 충성 소비자를 유인해 유대관계를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라며 “특히 양궁의 대중화와 산업확대를 위해서는 안전한 장비와 환경 조성을 통해 엘리트선수 위주 산업에 더해 유·소년층과 노인층을 위한 장비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양궁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다면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양궁산업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궁 선수 출신의 백 회장은 2002년 양궁용품 생산업체를 창업해 세계 최초로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를 개발했고, 활과 화살·악세사리 등 각종 양궁용품을 제조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신개념 양궁카페를 전국에 보급해 양궁의 대중화와 국내·외 동호인 대회 개최로 저변확대에 앞장선 것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세계양궁연맹(WA) 다이아몬드 파트너십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양궁 테마파크 ‘슈팅존’을 오산시에 열었으며, 스크린양궁의 개발과 4세 어린이부터 유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양궁 교구인 ‘아로벨’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또한 백 회장은 중국과 경합 끝에 아시아컵 3차 대회를 수원에 유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20여개 국이 참가한 가운데 치를 예정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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