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면 경기장 뺑뺑이 돌리겠다”...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과르디올라

남정훈 2024. 5.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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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누구보다 체중에 민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전 수비수였던 가엘 클리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에게 전한 잔인한 메시지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전 맨시티 수비수 가엘 클리시는 과르디올라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2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에 3-2로 승리한 후 필립스의 컨디션에 대해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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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과르디올라는 누구보다 체중에 민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전 수비수였던 가엘 클리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에게 전한 잔인한 메시지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2016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부임 첫 시즌은 다소 부진했지만, 그 후 맨시티 역대 최고의 감독이 됐으며 경기 방식에 혁신을 일으켰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승점을 달성한 팀이 되었다.

이후 맨시티는 이후 5번의 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년 리버풀의 우승이 과르디올라의 독주 체제에 유일하게 균열을 일으켰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아스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퍼거슨 경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 될 수 있다.

전 맨시티 수비수 가엘 클리시는 과르디올라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공개했다. 클리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시즌에 25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그가 과르디올라가 설정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클리시는 최근 ZACK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선수단과의 첫 만남에서 했던 말을 보여줬다. 클리시는 “1년 동안 이곳에 와서 여러분을 지켜본 결과, 여러분은 뚱뚱한 선수들로 가득 찬 팀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날씬해지길 원한다. 여러분 각자의 적정 체중을 정할 것이다. 그 체중을 결정하는 건 여러분이 아니라 나다. 프리 시즌 5주가 끝나면 내가 결정할 것이다. 내가 정한 체중을 기준으로 2kg 이상이면 경기장을 계속해서 돌게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프리시즌을 마치고 돌아왔었다. 그때 두 명의 선수가 과체중이었다. 유스 선수들이 아니었고 1군 선수 중에 2명이 과체중이었다. 그래서 과르디올라는 열흘 동안 경기장을 돌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칼빈 필립스에게도 이러한 말을 했었다. 지난 2022년 12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에 3-2로 승리한 후 필립스의 컨디션에 대해 언급했었다. 그는 필립스가 과체중이고 "훈련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복귀한 필립스의 상태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음이 여린 필립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비판이었다. 실제로 필립스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후 펩이 나와서 내가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내 자신감과 맨시티에서 느끼는 감정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가족들도 이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어머니가 더 그랬다. 오해가 있었던 것일 뿐이고, 내가 목표 체중보다 1.5kg 더 나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하셨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가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필립스의 최근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죄송하다. 8년에 실수 한번은 나쁘지 않지만, 정말 죄송하다. 그에게 사과한다. 정말이다. 정말 미안하다. 기자 회견에서 무언가 말하기 전에, 선수하고 개인적으로 먼저 이야기를 한다. 이 경우에도 그렇긴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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