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오늘 본회의 열리나 / 한동훈 특검법 협공? / '안갯속' 국힘 원내대표 선거

2024. 5. 2. 07: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권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여야가 이태원 특별법에 합의했잖아요. 오늘 본회의가 열리는 겁니까?

【 답변 1 】 이태원특별법만 놓고 보면 본회의가 열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도 함께 상정한다면 본회의 개최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태원 특별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함께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도 이태원 특별법처럼 시간을 두고 여야 합의를 거쳐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오늘 본회의도 장담하긴 어렵겠네요?

【 답변 2 】 여야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극적 합의를 이루지 않는 이상 본회의가 열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선택에 따라 본회의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법률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인데요.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한 뒤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시도할 경우 김 의장이 이에 동의하면 법률안이 상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김 의장이 여야 합의 원칙을 강조해온 만큼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 질문 3 】 여야가 또 부딪힐만한 법안이 있죠?

【 답변 3 】 조국혁신당의 1호 법안이죠,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도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질 것 같다"며 협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민주당과의 대화 채널이 가동됐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민주당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특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특검법 추진 시점은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4 】 민주당은 그동안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것으로 아는데 입장이 바뀐 이유가 뭘까요?

【 답변 4 】 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은 그동안 한동훈 특검법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을 포함해 양평고속도로 등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추진 중인 특검법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검법 추진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의 체급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패배에도 여권에선 한 전 위원장의 역할론이 꾸준히 나오며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요.

또,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 한 전 위원장이 꼽히는 상황인 만큼 법적, 도덕적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특검법을 통해 일찌감치 견제를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5 】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내일이었는데 다음 주 9일로 미뤄졌잖아요. 앞서 리포트 보니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이철규 의원 불출마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 건가요?

【 답변 5 】 지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한마디로 안갯속입니다.

초반에는 4선의 김도읍, 박대출, 김상훈 의원과 3선의 김성원, 송석준 의원 등 여러 중진이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도읍 의원의 불출마에 이어 김성원 의원도 출마 뜻을 접었습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상황을 조금 더 보겠다", "아직 고민 중이다" 이런 답변이 대부분입니다.

【 질문 6 】 원래 원내대표 선거는 서로 하려고 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으로 아는데, 워낙 나오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초선 의원까지 나서던데요?

【 답변 6 】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민전 당선인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SNS에 "새 지도부 선출 과정이 '추대' 같은 무기력함이 아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당임을 보여주는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없다면 저라도 고민을 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을 위해 나서는 중진이 없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소야대 상황의 어려움과 당정 관계 재정립, 여기에 친윤 원내대표 유력설까지 돌며 중진들이 말 그대로 몸을 사리면서 인물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김지영기자 #이태원특별법 #본회의 #김진표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MBN뉴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