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63.3km' 타격감 살아난다! 김하성, 2G 안타+4G 연속 출루…'크로넨워스 만루포' SD 2연승 질주

박승환 기자 2024. 5. 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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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다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전날(1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 덤으로 좋은 수비까지 선보였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0.216의 타율은 0.218로 소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신시내티 : 윌 벤슨(우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닉 마티니(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루크 마일리(포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 선발 투수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

샌디에이고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타일러 웨이드(2루수),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끝난 후 전날(1일)까지 김하성의 타격감은 바닥을 찍었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고 허덕였던 까닭. 가뜩이나 높지 않았던 0.238의 타율이 0.214까지 수직 하락했다. 그럼에도 위안거리가 있다면, 볼넷을 얻어내며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다는 점. 그래도 더이상의 침묵은 없었다. 전날 호수비는 물론 5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며 환상적인 홈슬라이딩으로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모처럼 침묵을 깨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송구를 받은 후 3루로 향하던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 크루즈를 잡아내고 있는 매니 마차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전날(1일)의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와 맞대결에서 침착한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 네 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좋은 수비로 선발 머스그로브의 실점 위기도 막아냈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스펜서 스티어가 친 타구가 유격수로 향했는데, 이때 김하성이 빠른 판단을 통해 3루 베이스로 향하던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저격하면서 머스그로브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좋은 수비 후 좋은 타격도 나왔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4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애쉬크래프트와 맞붙었고,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6.3마일(약 155km)의 빠른 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무려 101.5마일(약 163.3km)의 속도로 뻗어간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안타를 바탕으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고, 4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결과는 뒤따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쉬크래프트와 세 번째 대결을 펼친 결과 3구째 96.6마일(약 155.5km) 몸쪽을 파고드는 싱커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말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브랜트 수터와 맞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석에서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일러 웨이드./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1일) 5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다시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경기의 선취점은 신시태니의 몫이었다. 신시내티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펜서 스티어가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6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내밀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인해 바뀌지 않던 흐름은 4회에 변화가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슨 메릴이 신시내티 1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김하성이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마련했고, 타일러 웨이드의 땅볼 출루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주릭슨 프로파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잠시나마 샌디에이고가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신시내티는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2루타를 쳐내며 포문을 열더니, 후속타자 칸델라리오가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동점타를 기록하며 2-2로 맞섰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선발 투수가 모두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무게의 추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고, 본격 허리 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미소를 지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선두타자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가 기습번트 안타로 물꼬를 튼 후 주릭슨 프로파가 연속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신시내티의 페르난도 크루즈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6-2로 달아남과 동시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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