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여전" 또 금리 동결…바이든에 드리우는 S의 공포

김필규 기자 2024. 5. 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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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5.25~5.50% 유지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인데, 하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올해 금리 한 번 못 내리고 물가 상승과 불황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집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낮아지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고, 앞으로 갈 길도 불확실합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5.25~5.50%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 상승률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높았던 탓입니다.

연초만 해도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번은 낮출 것으로 예상됐지만, 5월까지 그냥 넘어가면서 기대감은 사라졌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다음에 기준금리를 바꿔도 인상은 아닐 것 같다고 했고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다이앤 스웡크/KPMG 최고 이코노미스트 : 연준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봤지만, 계속 그런 입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12월까지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문제는 경제성장 속도가 물가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1.6%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은 물론, 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성장은 둔화됐는데 물가만 오르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투자유치나 고용 등 경제성과를 최고의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6개월 남은 대선까지 기준금리 한번 내리기 힘들어지면서 '바이드노믹스'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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