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바닥이라더니 3G 연속 홈런 폭발···최형우의 함박웃음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스경x인터뷰]
최형우(41·KIA)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2-2로 맞선 10회초 2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앞서 4차례 타석에서 번번이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형우는 승리를 자기 손으로 해결하고도 “요즘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아서 어떡해야 될지 모를 정도였다”고 힘겨워 했다.
최형우는 그 뒤 꾸준히 안타를 치다 4월27일 잠실 LG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무리 뒤로 물러나 있으려 해도 여전히 KIA의 해결사인 최형우의 침묵 속에서는 KIA가 이기기 쉽지 않다. 잠실 LG 3연전 중 첫 2경기를 내줬다.
이 3연전의 마지막 날이었던 4월28일 최형우는 홈런을 쳤다. 1회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고 KIA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형우는 다음 경기인 4월30일 광주 KT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6회말 2점 홈런을 쳤다. 그리고 또 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도 7-1로 앞서던 4회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원상현의 4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바로 당겨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KIA는 9-1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3점 홈런, 30일 광주 KT전에서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최형우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2020년 9월3일 사직 롯데전과 9월4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친 이후 1335일만이다.
시즌 개막 직후 3경기 사이 2홈런을 치며 출발했던 지난 4월12일 한화전에서 시즌 3호를 친 뒤 침묵하다 최근 3경기 연속 몰아치면서 장타 감각을 확인하고 있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6호째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경기 뒤 “오늘 첫 타석부터 무조건 살아나가려고 생각해서 최대한 공을 많이 봤다. 득점권 상황마다 적극적으로 타격했던 것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팀이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는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타격을 했다. 내 스윙을 해서 홈런이 나온것 같고, 연속 경기 홈런과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 기분 좋다”고 좋아했다.
바닥으로 떨어졌다던 타격감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려고 매 타석 집중하고 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찬스 상황에서는 타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10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었다.
‘대장 호랑이’ 최형우는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이런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노력하겠다”며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7402명이 2층 관중석까지 채운 채 선두 KIA를 응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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